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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경제

돈의 흐름의 역사

by 방구석아저씨 2022.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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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돈의 흐름의 세계사

 미래의 '부'가 어디로 흘러갈지 알고 싶다면 우리는 '돈의 역사'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서아시아 경제를 지배했던 시리아 상인은 지금으로부터 4000년 전에 아나톨리아 반도

 현재의 터키의 은을 찾아내 화폐로 사용되었습니다.

 부패하지 않고, 가치가 변하지 않는 은덩이 덕분에 넓은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물건을 교환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겔(Shekel)이라는 무게 단위를 만든 것도 이 상인 들이었습니다.

 

 이후 화폐는 기원전 6세기 리디아의 왕 크로이소스가 금과 은으로 주화를 발행하면서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이 '주화 혁명'의 영향으로 기원전 550년, 세계사에 이름을 올린 첫 번째

 대제국 페르시아의 성립과 함께 세계 최초로 '통화'가 출현했습니다.

 왕(황제)은 가치를 측정하고 보증하는 '가치의 창조자'로 간주되었고 화폐의 발행자로서 

 막대한 부를 손에 넣었습니다. 돈의 흐름을 관장하는 주체가 상인에게서 왕으로 옮겨간 것입니다.

 

 1944년 금 1온스를 35달러와 교환하겠다고 선언한 '달러'가 전 세계 기축통화가 되었습니다.

 기축통화란 국가 간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입니다.

 이는 1944년 브렌턴 우즈 회담에서 선언되었습니다.

 

 1971년 '닉슨 쇼크'라는 달러와 금의 교환이 중지되었습니다.

 국제 통화 체제가 '변동환율제로'로 바뀌었습니다.

 

 1980년대는 '증권 혁명'이 있었습니다.

 담보 대출과 신용카드가 개념이 만들어지고 '증권 버블'이 형성되었습니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은행 파산을 했으며, 미국의 증권 버블이 붕괴되고, 1929년 경제 대공황에

 버금가는 글로벌 경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2013년 비트코인의 급부상이 있었습니다.

 키프로스를 조세 회피처로 이용하던 러시아 부호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이 자산 보전에 효과적이다.'

 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암호 화폐 열풍이 시작되었습니다.

 

 4,000년 전 시리아 상인이 은덩이를 처음 화폐로 사용된 이후, 돈은 한 번도 그 흐름을 멈춘 적이 

 없었습니다. 한 곳에 축적된 자본은 언제나 경제 성장이 기대되는 새로운 영역으로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미래의 '부'가 어디로 흘러갈지 알고 싶다면 우리는 '돈의 역사'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닉슨 쇼크(1971년) 이후 현재에 이르는 반세기 동안은 경제의 격동기였습니다. 미국의 월가는 지금까지

 '금'에 묶여 있던 달러를 남발하는 동시에 '증권 혁명'을 일으켜, 거품 경제를 부추겼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통화를 교환의 수단이 아닌, 투자의 수단으로써 더욱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한편 인터넷이 1990년대 이후 금융 거래의 매체로 떠오르면서, 전자화폐가 세계적 규모로 퍼졌습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2008년,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을 응용한 비트코인(가상통화, 암호화폐)에 

 이목이 쏠렸습니다.

 

 일견에서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일상화, 화폐의 재료가 종이에서 전파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

 리먼 쇼크로 증권 버블이 꺼져, 금융 상품이나 기존 화폐에 대한 신뢰가 줄어든 점에 들어 중앙은행의

 통제에서 벗어나 개인이나 기업이 자유롭게 세계 통화를 만들 수 있고, 비트코인이 그러한 민주적 화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특정 개인에게 '통화'를 만드는 권리를 부여하는 게 옳은지(공공성), 그 가치는 무엇으로 

 보증하는지(안전성)에 대한 의문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실 역사를 되돌아보면 부의 향방은 '돈을 둘러싼 시스템'에 달려 있었습니다.

 미래에는 더 획기적이고 다양한 시스템이 개발될 수 있기에, 통화의 현재 상황과 역사를 바탕으로

 숨 가쁘게 변화하는 국제 정세를 이해하고 자신의 입지를 잃지 않으며 미래를 예측해 나간다면,

 돈의 흐름이 어디에 닿을 것이지도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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